'근(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사주를 공부하다 보면 "근이 있다", "근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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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根) 완벽 정리 사주명리학에서 뿌리의 의미를 알아보자 |
근(根)이란 무엇인가?
근(根)은 한자 "뿌리 근" 그대로 '뿌리'를 의미해요. 사주에서 천간(天干)에 있는 글자가 지지(地支)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듯이 천간의 글자가 지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일간의 근이 지지에 있을 경우가 "내"가 있어요. "나"가 있는거에요.
천간에 있는 글자들은 지지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힘이 있는 거예요. 내가 있는 것과 내가 없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크답니다. 천간에 있는 글자가 지지에 근을 두고 있어야 비로소 '내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오행별 근의 위치
오행적 관점으로 보면 고향, 자기 동네를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 천간의 목(木): 인목, 묘목, 진토
- 천간의 화(火): 사화, 오화, 미토
- 천간의 금(金): 신금, 유금, 술토
- 천간의 수(水): 해수, 자수, 축토
예를 들어 갑목(甲木)의 경우, 해(亥), 인(寅), 묘(卯), 진(辰), 미(未)에 근을 두게 되는데요, 앞에 5글자 중에 해수, 인목, 묘목이 3글자에는 갑목 지장간이 들어 있어요. 이렇게 지지에 뿌리를 두는 것을 통기(通氣)라고 표현해요.
통기(通氣)의 의미
통기는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의 지장간의 글자가 정확히 매칭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 갑목(甲木)이 해수(亥水), 인목(寅木), 묘목(卯木)에 통기 되었다고 말해요.
- 을목(乙木)이 묘목(卯木), 진토(辰土), 미토(未土)에 통기 되었다고 말해요.
- 병화(丙火)가 인목(寅木), 사화(巳火), 유금(酉金)에 통기 되었다고 말해요.
통기가 된다는 것은 사람의 정신이 때와 환경에 적합한 생각을 한다는 의미예요. 때에 맞는 생각,
환경에 걸맞는 생각을 하는거에요.
사람의 정신이 시대와 환경에 걸맞은
생각을 하는 거죠.
생각과 계획이 지지에 근이 있으면 제대로 매칭된다는
뜻이랍니다.
○ 甲 ○ ○
○ 寅 亥 ○
인목(무병갑), 해수(무갑임) 이렇게 지장간에 갑목이 들어 있어요. 이럴 때 갑목이 인목과 해수에 통기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어요.
근의 5가지 종류
근은 그 강약에 따라 다섯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마치 사람의 나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1. 생근(生根) - 아기 단계
갑목이 해월(亥月)에 있는 경우처럼, 이제 막 태어난 상태예요. 힘은 약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단계죠. "나는 더 클 수 있어! 더 클 거야!", "더 성장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가진 상태랍니다.
생근은 "나는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어요. 녹근은 버릴 의지도 없이 계속 성장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죠. 왕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태예요. 아직 멀었지만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죠.
생근의 특징은 의존적이라는 거예요. 아기가 부모에게 의지하듯이, "내가 널 도와줄 테니 나도 좀 도와줘"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근이 있기는 한데, 근이 왕해서 힘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혼자서는 약하지만, 함께 잘 살자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죠.
생지(生地)에 있는 생근을 가진 사람도 마음 속 저변에는 왕이 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왕은 아니에요. 분명하게 구분해야 해요. 지향점만 왕근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생근은 의존적인 면이 강해요.
○ 丙 ○ ○
○ ○ 寅 ○
병화가 인월(무병갑)에 태어나면 생근을 가지고 있는 셈인데 오화가 오면 인오
삼합이 되죠. 왕이 내가 아직 안 컸는데 나를 알아주는 거잖아요. 그날은 기뿐
날이에요.
생근도 왕지가 주축이 되어요. 왕근을 보면 삼합하려고 하죠.
2. 록근(祿根) - 20대 청년기 현역선수
갑목이 인월(寅月)에 있는 경우예요. 본기(本氣)에 자리 잡은 상태로, 록지(祿地)라고도 부릅니다. 이 시기는 "더 클 거야!"라는 에너지가 넘치는 때예요.
녹근은 버릴 의지도 없이 계속 성장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죠. 왕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태예요. 조금만 더하면 왕근이 되요.
녹근은 60, 70대가 되어도 "인생은 60부터야!", "아직 늦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줘요. 늘 청년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요.
같이 잘 살자는
마음으로 협조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일간의 근이 록근일 때, 자유의지, 독립 의지를 가지고 있어요.
3. 왕근(旺根) - 현역이면서 전성기 들어간 선수를 뜻해요. 특별한 선수이죠.
갑목이 묘월(卯月)에 있는 경우처럼, 가장 왕성한 시기예요. 그 업계에서 한두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죠. 축구로 비유하면 손흥민 선수 같은 느낌이에요.
왕근을 가진 사람은 특별함을 추구해요. "만인 위에 내가 최고여야 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죠. 지배적이려고 하고, 자기 말에 상대방이 따라주기를 원하는 성향이 강해요.
우리나라 K리그 축구 선수가 약 1,500명 정도인데, 실제로 뛰는 선수는 300명 정도예요. 그 중에서도 왕근은 정말 특별한 급수를 의미하는 거죠.
왕근을 가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1등을 지향해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중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죠. 물론 사회 전체가 왕(旺)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지만 왕근을 가진 사람들은 1등 지상주의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4. 쇠근(衰根) - 30대 성숙기(최강 야구 출연진 처럼 전성기가 지난)
갑목이 진월(辰月)에 있는 경우예요. 나이로 치면 30대 축구 선수 정도의 느낌이랍니다. 최강야구의 몬스터 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계수가 축토를 보는 경우도 쇠근이에요. 계수가 약하지 않아요.
정화가 미토를 보는 경우도 쇠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약하지 않아요.
쇠근은 왕근만큼은 아니지만 약한 것도 아니에요. "같이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단계로, 물러설 것과 같이할 것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시기죠.
일간의 근이 쇠근일 때, 자유의지, 독립 의지를 가지고 있어요.
5. 묘근(墓根) - 마지막 단계, 마지막 회고
갑목이 미월(未月)에 있는 경우예요. 마지막 호흡을 다지고 힘을 유지하려는 단계인데요, 최대한 힘을 쓰는 게 아니라 "나는 어디에 있지?", "나는 누구였지?"라는 회고와 반성 속에 있는 상태예요.
묘근은 "나는 어떤 사람이었지?"라고 되돌아보는 단계예요. 하지만 여전히 왕근을 지향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답니다.
묘근은 버릴 수 있는 단계예요. "내가 여기 힘써도 돼? 그랬다가 내가 힘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왕근을 지향하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답니다.
○ 癸 ○ ○
○ ○ 辰 ○
계수가 진월(을계무)에 태어나면 미근을 가지고 있는 셈인데 자수가 오면 자진 합이
되죠. 왕이 알아주는 거잖아요. 그날은 기뿐 날이에요.
미근에 있는 사람은 왕지가 와서 삼합으로 나를 이끌어주니까 낙향해서 죽는줄말 알았다가 결국 나의 존재감은 자수라는 운이 만들어준거잖아요. 얼마나 기쁘겠어요.
묘근도 왕지가 주축이 되어요. 왕근이 오면 삼합을 하려고 하죠.
근의 유무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근이 있는 사람의 특징
근이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 내 것이 있다는 의미예요. 지지는 시간과 환경을 나타내는데 시간의 주인이자 환경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 거죠.
장점:
- 내 일에 집중할 수 있어요.
- 내 일이 있어요.
- "내 할 일이 너무 많아!" 상태에요.
- 월지를 중신으로 근을 2개 정도 갖추게 되면 굉장히 자기 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요. 내 옆사람을 살필 겨를도 없는거에요. 0.01초만 해도 나부터 먼저 준비되는 사람이에요. 나부터 일단 갖춰야 되는 사람이죠.
- 록근, 왕근의 경우는 산에 혼자 둬도 살 수 있는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게 돼요.
생근이 있다면 협조적이려고 하죠. 협조적인 것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요.
지킬 것을 지켜 나가죠. 같이 잘 살아갈려고 해요.
록근이 있다면 같이 하자고 하는 것이고요.
지킬 것을 지켜나가죠.
지킬 것을 버릴 의지가 없어요. 같이 잘 살아갈려고 해요.
왕근이 있다면 자기 몸을 지키고 더욱 지배적이려고 하죠. 왕근은 내가 말을
하면 다 따라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지킬 것을
지켜나가죠. 지킬 것을 버릴 의지가 없어요.
쇠근이 있다면 같이 할까 말까를 갖다가 고민해요. 물러설지 같이 해야할지 신중하게 판단하죠. 그래도 지킬 것을 못 버려요.
미근이 있다면 내가 여기에 힘을 실어도 되는가를 고민해요.
'그러다가 내가 힘들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내가 너무
힘들 경우 지킬 것을 버릴 수도 있겠죠. 지킬 것을 인지를 하고 버리는
거죠.
미근에 있는 사람들은 사람을 얻으면 돼요. 사람과 같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해요.
미근이 있는 사람은 내 몸을 인지를 잘 못해요.
○ 甲 ○ ○
○ ○ 未 ○
갑목이 미토 미근을 가지고 있을 때 묘목이나 인목 들어오는 날에 삐거나 몸이 다치는 일이 있어요.
○ 癸 ○ ○
○ ○ 辰 ○
계수가 진토 미근을 가지고 있을 때 자수가 들어오는 날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어떤 기준이 생겨지는 때이죠. 계수의 고향은 지지의 해자축이에요.
일간의 근이 있는 사람이 주의할 점:
- 지켜가야 해요. 있는 걸 잘 지켜야 해요. 지켜야 할 게 많아요.
- 지킬 걸 놓치면 큰일나요. 터전을 바꾸거나 거처를 옮기는 것에 신중해야 해요.
- 있는 것을 잘 지키지 않으면 큰일나는 타입이에요.
근이 있는 사람들은 하늘이 건강한 몸을 준 경우예요. 그래서 몸 자체를 지키기 위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죠.
- 몸이 건강한 경우가 많고 소화력도 왕성해서 배고픈 거 못 참아요
- 피곤한 거 못 견뎌요
- 몸의 불편함에 예민해요
이런 민감함 덕분에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지켜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갖춰진 거예요.
건강이 주어졌으니 건강할 때 잘 지켜나가야 해요.
팔자에 근이 있는 사람이 대운에서 또 근을 만나면, 더욱더 자기 몸을 철저히 관리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근이 없는 사람의 특징
근이 없다는 것은 내가 없고, 내 것이 없다는 의미예요. 시간의 주인도, 환경의 주인도 아닌 상태죠.
특징:
- 옆 사람과 함께 공생해야 하는 사람이에요.
- 내 일이 없어요.
- 혼자서는 못 살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해요.
- 의존적인 개념이 강해요.
- 남의 일에 협조하는 스타일이에요.
- 몸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내 몸을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인지를 잘 못해요.
장점:
- 근이 없는 사람들은 지키지 않아도 돼요. 지킬 게 없어서 가벼워요.
- 나비처럼 이쪽에서 날다가 저쪽에서 날 수 있어요.
-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지킬 게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근이 없는 사람은 버릴 것도 지킬 것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로울 수 있어요. 그리고 언제든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사람이기도 하죠.
근이 없는 사람은 지킬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버릴 수 있는 사람이죠.
근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 몸을 잘 인지하지 못해요. 그래서 대운(大運)에서 근이 들어오면 그때 몸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너도 몸 있는 사람이야!"라고 알려주는 신호인 셈이죠.
팔자에 근이 없었던 사람이 대운에서 근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몸의 변화:
- 갑자기 몸을 인지하게 돼요.
- 다치거나 손을 삐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 "몸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신호예요.
정신적 변화:
-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한계를 인정하게 돼요.
- 자기에 대한 기준이 생겨나요.
- 자기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죠.
고향의 개념
각 오행에는 고향이 있어요:
- 수(水)의 고향: 해(亥), 자(子), 축(丑) - 특히 자축
- 화(火)의 고향: 사(巳), 오(午), 미(未)
- 목(木)의 고향: 인(寅), 묘(卯), 진(辰)
- 금(金)의 고향: 신(申), 유(酉), 술(戌)
자기 고향, 자기 동네에 뿌리를 두는 것을 중시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뿌리가 하나만 충족되어도 자족할 수 있고, 두 개 정도 되면 그 자족을 넘어서 누군가를 보호할 줄도 아는 사람이 되는 거죠.
실생활에서의 적용
근이 있는 사람
- 전원주택에 살면서 화분에 물 주고 집안 가꾸는 것 같은 소일거리를 하는 것을 로망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일간의 근이 있는 사람이에요.
- 작게 소유하는 개념이 가능해요.
- 세상 속에서 내 것을 건립(만들어 세우는 것) 시킬 수 있어요.
- 소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어요.
근이 없는 사람
- 한 달 살기 정도는 가능하지만, 정착은 어려워요.
- 사람을 얻으면 돼요! - 함께하는 법으로 살아야 해요.
- 가족, 배경 등 관계 속에서 산다는 것을 이해해야 해요.
- 세상 속에서 내 것을 건립(만들어 세우는 것) 시킬 수 없어요.
- 변화에 유연하고 적응력이 좋아요.
이혼과 근의 관계
사주 상담을 할 때 이혼 문제를 다룰 때도 근의 유무를 봐야 해요.
근이 없는
사람들은 배우자를 옮겨가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요.
옮겨갈 배우자 운이 안올수도 있으니 주의깊게 봐야겠죠.
그리고 무근한 사람들은 가족과 배경,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그 속에서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해요.
마무리하며
근(根)의 개념, 이제 좀 이해가 되셨나요?
사주명리학에서 근은 단순히 힘의 유무를 넘어서 한 사람의 삶의 방식, 성향, 가치관까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예요. 근이 있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없다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각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근이 있는 사람은 지킬 것이 있는 삶을, 근이 없는 사람은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면 돼요. 중요한 건 자신의 사주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사주에는 어떤 근이 있나요? 월지를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 특성을 이해하며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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