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에 나오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천도재나 49재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거나 공부하다 보면 마음의 변화라든가 여러가지 체험하게 되는 것이 있거든요. 그때 지장보살본원경의 의미가 정말 깊게 와닿게 됩니다.
중생의 업보, 정말 그렇게 두꺼울까?
지장보살님께서 부처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세존이시여, 제가 이 염부제(우리가 사는 인간계) 중생들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살펴보았더니 죄 아닌 것이 거의 없나이다."
여러분, 이 말씀 공감되시나요? 우리 중생은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이 가득하다는 거예요.
요즘 유튜브 같은 데 보면 "마음이 곧 부처다", "중생이 곧 부처다", "우리는 본래 부처이니 수행할 필요도 없다"는 멋진 법문들이 많이 나오죠? 듣다 보면 정말 그럴듯하게 들려요. 하지만 실제로 그 분들의 일상을 보면 어떨까요? 말과 행동은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왜 말과 행동이 다를까요? 말로만 하면 벌써 성불했을 텐데
우리에게는 습관이 있어요. 말로만 그럴듯한 사람은 믿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봐야 하거든요. 솔직히 말로만으로는 성불하고 부처님 되고 다했을거에요.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을 해야 됩니다. 말은 아무리 잘해도 자기 자신은 못 속이죠.
성철스님도 그러셨잖아요. "자기를 속이지 말라"
수행이 잘 됐는지 알고 싶으면 뭘 보면 될까요? 바로 내 마음이에요.
- 내게 탐욕이 있는가 없는가? (사소한 것에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가?)
- 성냄이 있는가 없는가? (제가 자주 하는 실수에요.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 어리석음이 있는가 없는가? (중생은 어리석어요.)
자기 자신이 못났다는 걸 솔직히 인정할 정도면 사실 수준이 높은 사람이에요. 근데 대부분의 중생들은 수행을 하거나 경전을 공부를 좀 하고 나면 교만심에 빠지게 되거든요.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게 대부분의 사람이에요.
업의 습관, 바꿀 수 있을까?
지장보살본원경에 이런 말씀이 나와요.
"더러는 착한 마음을 낼지라도 처음에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고, 나쁜 인연을 만나면 생각마다 나쁜 업을 더하게 되나이다."
우리 중생은 참 희한해요. 착한 일에 습관 드는 게 쉬울까요, 나쁜 일에 습관 되는 게 쉬울까요? 당연히 나쁜 습관이 더 들기 쉬워요. 알면서도 그래요. 그래서 우리를 업보 중생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인간계 자체가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도재의 진실
많은 분들이 천도재나 49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세요. "돈 있는 사람들은 나쁜 짓해도 천도재만 많이 지내면 좋은 곳에 태어나겠네?"라고 생각하시죠.
돈많다고 천도재 지낸다고 죄를 많이 짓고 살다가 죽을 때 천도재 한방으로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천도재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지장보살본원경 앞부분을 보면 광목이라는 여인이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공양을 올리고 염불하고 기도해서 성공하는 이야기가 나와요.
이걸 뭐라고 표현하냐면 **'지장보살님의 불가사의(不可思議) 한 신력'**라고 해요. 부처님도 "그대의 신력이 불가사의 하도다"라고 찬탄하는 장면도 나오죠.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이에요. 지장보살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불보살님의 위신력은 우리 생각으로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천도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제가 지장보살님을 알게 되고 유튜브라든가 책을 정말 많이 봤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걸 알려드릴게요.
※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책 추천합니다.
첫째, 천도재는 공덕이 있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에요.
비타민 C가 몸에 좋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닌 것처럼, 천도재도 효과는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거예요.
둘째, 꼭 절에서만 천도재를 지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불교 서적을 보면 불자가 집에서 지극정성으로 기도해서 영가를 천도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실제로 어떤 분은 지장보살본원경을 천일 동안 매일 한 번씩 독송해서 천독(千讀)을 완성했더니, 아무리 천도재를 지내도 떠나지 않던 영가가 완전히 천도됐다고 해요.
영가 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영가를 천도하는 최고의 방법은 뭘까요?
바로 염불이에요.
-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거나
- 지장보살을 염불하거나
- 관세음보살을 염불하거나
- 금강경, 법화경,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거나
돌아가신 영가분들을 위해 내가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천도재를 지낼 때 알아야 할 것들
절에서 천도재를 지내면 영가를 위한 공덕과 함께 보시 공덕도 쌓게 돼요. 그래서 천도재를 지내는 것도 좋아요.
지장보살본원경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지장보살님께 보시를 하게 되면 죽은자에게 1/7의 공덕이 가고 나머지 6/7은 산사람이 공덕이 된다고요. 꼭 죽은 사람만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산 사람도 죽은 이를 생각하며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닥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계율을 잘 지키고 염불을 열심히 하는 스님한테 천도재를 지내는 게 더 좋겠죠? 천일 기도를 하시는 스님들처럼 정진하시는 분들한테 부탁하면 더욱 좋고요.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은 지장보살본원경을 천번 독송하는 방법(위에도 나온 방법)도 있어요. 지장보살본원경을 한번 소리내어 읽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천번을 독송하려면 3년 정도 걸리는 대작업인데 습관을 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 다 독송을 하겠죠?
나를 위해 기도해 줄 가족, 그게 복이다
지장경에 이런 말씀이 나와요.
"목숨을 마치려 할 때 가족들이 마땅히 그를 위한 복을 베풀어 앞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죽을 때 나를 위해서:
- 49재를 해주고
- 천도재를 지내주고
- 금강경이라도 한 편 읽어주고
- 지장경이라도 한 편 읽어주고
- 법화경이라도 한 줄 써주는
이런 가족을 만나는 게 바로 복이에요.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는 가족을 만나는 행운
제가 본 유튜브 중에 어머니가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는 자녀의 이야기가 나와요.
그 자녀가 과학고를 몇점 차로 떨어져서 당시에는 우울하고 슬펐했어요.
과학고에 몇점 차로 떨어져 들어가게 된 외고에서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외고에서 잊지못할 추억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이처럼 불경을 읽는데서 오는 가피는 사람의 머리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 자녀 분이 절에 가서 만난 분이
"어머니를 만난 것이 큰 복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해요.
그분은 나중에야 깨닫게 되죠.
어머니가 불경을 읽는 것을 좋아한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는 것을요.
결론: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여러분,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다 보면
"자꾸 내가 전에 잘못했던 일"
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지장보살본원경을 공부하다 보면 느끼게 돼요.
"아, 내 업이 정말 두껍구나. 불경을 많이 읽어서 공덕을 많이 닦아야겠구나."
말로는
"나는 부처다, 깨달음이 어떻고"
이렇게 말하기 쉽지만, 실제로 몸으로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지장보살본원경을 21독 하면 좋다고 해요.
그게 어려우신 분은 3독까지라도 하면 좋아요.
만약 영가가 보인다거나 업장이 두터우신 분들은 습관처럼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천독 千讀)하시면 좋습니다.
소리 내서 읽으시면 더 좋아요.
우리는 진리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해요. 인간의 머리로 생각한다고 이해 되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3차원 속에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래요.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고 실천해서 주변에 민폐는 끼치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해요.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처럼 보살행을 펼치지는 못할망정 말이에요.
그리고 천도재는 지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지장보살본원경은 단순히 읽는 경전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실천하고 체험해야 하는 가르침이에요. 여러분도 한번 지장경을 읽어보세요.
저처럼 과거에 잘못된 것이 떠오를 수도 있고, 이미 돌아가신 분이 꿈에 보이기도 해요.
천독千讀까지는 못 하더라도, 한 번 한 번 정성껏 읽다 보면 그 의미가 가슴에 와닿을 거예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 경험에 현혹되지 마시고 끝까지 읽으시길 바랍니다.
나무지장보살마하살! 🙏
※나무는 귀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댓글 쓰기